“정치의 생명 중 하나는 협상…이제 계파는 없어져야”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멀티미디어 강의동 83동 305호에서 열린 경제학부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멀티미디어 강의동 83동 305호에서 열린 경제학부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차기 원내대표와 관련해 “협상을 잘하고 기본적으로 투쟁력이 있어서 경제와 안보를 망치는 이 정부의 정책, 민생을 흔드는 정책을 고쳐나갈 수 있는 분이 다음 원내대표가 돼 투쟁을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위기와 대안’이란 특강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 중 몇몇이 자신과의 교감을 언급하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자 “내 생각과 전혀 다른 생각을 마치 저나 당의 생각인 것처럼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내대표 경선이 ‘친황’ 대 ‘비황’ 구도란 지적에도 대해서도 “전 계파 정치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치의 생명 중 하나는 협상”이라고 강조해 원내대표 후보의 출신 계파보다 능력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황 대표는 ‘친황’ 논란을 의식한 듯 “친황은 당 밖에도 많이 있는데 무엇 하러 (당내에 만들겠나)”라며 “처음에 당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당 대표가 되니 친황 그룹이 생겨났다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황당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제 머릿속에는 친황, 친 무엇, 이런 것이 없다. 있는 그대로 당을 평가 해달라”며 “이제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굳이 ‘친’을 붙이려고 하면 친한, 대한민국과 한국당을 사랑하는 정치인들이 되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한국당은 결국 이 나라의 미래를 끌고 나가야 할 당 아니겠나. 있는 그대로 평가해 달라”고 오는 9일 있을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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