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등…황교안은 13%로 2등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청와대 제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개월 만에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전주보다 2%p 상승한 48%의 응답자가 긍정 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p 하락한 45%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수치상 직무수행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 모두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3주(39%/53%) 격차가 14%포인트까지 커졌다. 그러나 최근 6주 동안 긍/부정률이 각각 상승/하락하며 교차했고, 격차는 3%포인트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2%, 부정 6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80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20%), '복지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소통 잘한다'(이상 6%), '서민 위한 노력'(5%),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부동산 정책', '외교 문제'(이상 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북핵/안보'(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제공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6%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3%, 이재명 경기지사 9%,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6%, 심상정 정의당 대표·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박원순 서울시장(이상 5%), 오세훈 전 서울시장·조국 전 법무부 장관·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 총리가 3%포인트 하락했고 이 지사는 3%포인트 상승했다. 그 외 인사들은 1%포인트 이내로 오르내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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