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항암 신약 중 가장 앞서 있어”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가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가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신약 전문기업 메드팩토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사업 내용을 공개하고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기업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이 ‘키트루다(MSD)’,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서 초기 성과를 내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드팩토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신규 타깃을 발굴하거나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유전체 해독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모기업인 테라젠이텍스에서 담당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암 정복을 위해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치료법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메드팩토는 트렌드 변화에 앞서 바이오마커 기반의 개인 맞춤 치료제를 개발해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이미 갖춘 상태다.

실제로, 최근 머크의 ‘키트루다’, 로슈의 ‘로즐리트렉', 록소온콜로지의 '비트락비’ 등 블록버스터급혁신 신약이 등장하며 항암제 시장 판도가 바이오마커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앞으로는 특정한 바이오마커가 높게 혹은 낮게 나타나는 환자를 대상으로 암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 신약에 대한 개발을 장려하면서 글로벌 빅 파마들은 M&A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에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임상 성공률이 3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메드팩토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모두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높은 반응율과 임상 성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김성진 대표는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판도 변화를 메드팩토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IPO 공모를 통해 메드팩토는 혁신 신약 개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한편,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감도 함께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이번 상장을 위해 151만1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4000원~4만3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514~650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지난 5~6일 진행했으며, 오는 10~11일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