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9일 본회의 개최 요청…한국당 새 원내대표 협상 나서라”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민생법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 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해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표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월요일(9일) 오후에 본회의가 열리면 당면한 예산안 처리를 필두로 해서 검찰·정치개혁 법안 그리고 민식이법 유치원법을 비롯한 민생법안들이 함께 상정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주 월요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한다”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본회의를 반드시 열수 있도록 국회의장님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미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예산처리가 시급하고 과반이 넘는 의원들의 뜻까지 모아내고 있는 만큼 국회 의장께서도 본회의 개최 시급성과 필요성을 받아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본회의가 열리면 여야 사이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 국회 절반 이상의 합의가 국회 전체의 합의로 확산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열려진 마음으로 본회의를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간까지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아무런 대답도 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당이 끝내 협상과 합의를 위한 노력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힘을 모아 멈춰선 국회의 가동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단호한 심정으로 개혁완수라는 목적지를 향해 버스를 출발시킬 준비를 끝내겠다”며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새로 선임된 한국당 원내대표가 4+1 합의 내용을 존중하고 또 함께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요건을 갖춰서 오는 11일 임시국회 소집도 준비하겠다”며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민생과 개혁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엄중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법무부 장관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로써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진영 정비가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추 후보자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 때 우리 당 대표로서 국민의 촛불명령을 받들어 정권교체까지 뚝심 있게 밀고 갔던 우리 당을 대표하는 강한 지도자”라며 “이제 추 후보자가 과감하게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또 정권교체를 이뤄냈던 것처럼 이제 검찰개혁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책임지고 당당하게 감당해줄 것”이라며 “당도 추 후보자께서 법무행정을 혁신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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