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공정한 청문회 철저히 준비…법무검찰 개혁 뒷받침”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가족 및 측근 비리 ▲울산지검과 검사출신 정관 변호사간 유착 의혹이 핵심 고리인 울산 고래고기 사건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청와대 특감반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 갈등을 3대 의혹 사건으로 규정하며 검경의 합동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수사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등 공정하지 못하다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국가의 양대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간의 갈등으로 국민 불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대 의혹 모두 두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고 청와대 비서실까지 그 수사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국가기관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가 더욱 철저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더군다나 이번 3대 의혹 사건은 검찰 역시 수사 대상에 해당되기에 검찰의 단독수사는 선택적 수사, 정치적 의도를 가진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의 의혹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미 검경의 공정하고 투명한 합동 수사를 촉구한 바 있고 민주당에 설훈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며 “검경은 한치의 사심도 없이 함께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거나 진실을 덮는 수사를 할 경우 민주당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날(5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현재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지명하자 “시대적 요구인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그리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맡을 법무장관에 최고이자 최선의 인선”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 의원은 오랫동안 당을 함께 하셨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이 모두 신뢰하신 뛰어난 분”이라며 “판사출신으로 5선 국회의원으로서 당 대표까지 역임하셨고 법률전문성 뿐 아니라 개혁성과 리더십, 추진력까지 두루 갖추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추 의원에게도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매우 큰 지금 어려운 일을 맡아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 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 등 검찰 개혁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청문회를 철저히 준비해 추 장관 지명자의 법무검찰 개혁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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