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잭 휠러 놓치고 모아둔 자금은 다른 대형 FA 아닌 준척급 두 선수 영입에 사용할 전망

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급 FA 선발투수 포기/ 사진: ⓒ게티 이미지
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급 FA 선발투수 포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류현진(32) 영입 계획을 접을 전망이다.

미국 지역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6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잭 휠러에게 5년간 1억 달러(약 1,189억원)를 제안했지만 휠러의 아내가 선호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택했다. 텍사스의 다음 목표는 앤서니 렌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당초 선발투수 보강으로 류현진과도 링크가 됐던 구단이다. 연봉 3,000만 달러(약 356억 7,000만원) 이상의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특급 자유계약선수(FA)는 노리기 어려웠고, 휠러와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등을 주시했다.

하지만 텍사스가 휠러를 놓치면서 발을 한 보 뺀 모양새가 됐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콜과 스트라스버그에 비해 저렴한 1500만 달러(약 178억 3,500만원) 수준대이지만, 텍사스는 휠러를 영입하기 위해 모았던 자금을 다른 대형 FA 투수가 아닌 두 명의 준척급 투수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계획이다.

렌던을 영입하려는 텍사스는 투수에 큰 투자를 하지 않고 류현진과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보다 아래로 평가되는 릭 포셀로, 태너 로어크, 웨이드 마일리, 마이클 피네다, 알렉스 우드, 타이후안 워커 등 중에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해 뎁스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대형 FA 선발투수를 포기한 텍사스가 준척급 선발투수를 영입으로 효과를 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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