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잔류 시킬 경우 낮은 몸값으로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못지않은 결과 낼 수도

LA 다저스, 류현진과 장기 계약 시 효과 있을 것/ 사진: ⓒ게티 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과 장기 계약 시 효과 있을 것/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이근우 기자]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을 잔류시킬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하는 것은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다년 계약을 맺을 경우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당초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오면서 여러 구단들이 언급됐지만, 다저스 잔류 가능성도 그리 희박하지는 않았다. 물론 다저스는 기존에 이미 풍부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고, 선발투수 FA를 원한다면 좀 더 확실한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선발투수 최대어들을 노릴 전망이다.

매체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알고 있고, 류현진도 다저스를 잘 안다. 류현진의 몸값은 FA 최대어 콜, 스트라스버그보다 낮다. 만약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콜, 스트라스버그와 비교해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뛰며 어깨, 팔꿈치 수술을 받고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리는 등 온전히 보낸 시즌이 많지 않다. 다저스는 당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류현진을 도우면서 기다렸고, 지난 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인 류현진이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로 돌아왔다.

류현진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다저스와 재계약 하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이미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등이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잔류는 다저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류현진과 함께 주목받았던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계약을 맺으면서 류현진을 향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