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외면 받는 이유, 국민 삶 공격해서

[시사포커스 / 이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자유한국당이 민심에 차가운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정파적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청년, 유치원 학부모, 자영업자, 포항 시민 등 평범한 우리 국민의 삶을 직접 공격했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사태가 시작된 지 엿새가 지나도록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국민이 왜 화내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삶은 정쟁의 도구가 될 수 없다”며 “황 대표의 결자해지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 개혁입법을 위한 4+1 협의체가 본격 가동됐다”며 “어제 이미 법정처리시한을 넘긴 예산안 논의에 착수했고 오늘부터는 정치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집중 논의도 시작해보겠다”고 전했다.

주말을 제외하면 이제 정기국회가 나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버스는 이미 첫 번째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는 한국당이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서 국회 정상화의 버스에 함께 탑승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위한 좌석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분명히 말한다”며 “합의처리를 약속한 199개 안건을 원래 제자리로 돌려놓고 지난주 여야가 합의 했던 대로 본회의와 법사위에 상정된 비쟁점 민생 경제 법안 일괄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내일이라도 당장 열 수 있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이라도 한국당이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4+1 협의체에 참여한 다른 정당들과 정치그룹과 함께 기꺼이 머리를 맞댈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며 “4+1이라는 버스는 일단 출발하면 멈추지 않고 주저 없이 목적지까지 달려갈 것이기에 한국당이 오늘 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영영 이 버스에 오를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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