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휠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 맺을 경우 선발투수 노리던 구단들 류현진에게로 다시 관심 돌릴 듯

잭 휠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 1,100만 달러 합의/ 사진: ⓒMLB.com
잭 휠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 1,100만 달러 합의/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목받던 잭 휠러(29)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맺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휠러와 필라델피아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5년, 총액 1억 1,100만 달러(약 1,322억 5,650만원) 규모다. 휠러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최고의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휠러는 17경기 7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고, 이듬해 32경기 11승 11패 시즌 평균자책점 3.54로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 및 3점대 방어율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19시즌에서 류현진은 14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도 올랐지만 나이가 비교적 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휠러가 더 각광을 받았다.

휠러는 통산 126경기 44승 38패 평균자책점 3.77로, 매 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이 최고 성적이지만, 이번 시장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필라델피아가 휠러를 영입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도 다시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같은 선수들에게 시선을 돌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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