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안위 문제가 아니라 국가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것”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4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76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1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4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76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1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국가개혁과제가 산적했는데 레임덕이 정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나라가 엉망이고 국정이 난장판 되고 있다. 이런 게 바로 레임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경찰이 검찰과 싸우고 여당 국회의원이 검찰을 비난하는 한심한 지경”이라며 “촛불·시민 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권도 사람만 바뀌었지 제도를 바꿀 의지가 없었기에 전 정권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정권의 안위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은 어디에 있는지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정국 상황과 관련해선 “거대 양당은 국회 문 닫아놓고 정치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 신청한 자유한국당에 1차적 책임 있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방치한 여당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더불어민주당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손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당파적 이익을 개입시켜선 안 된다. 250대 50이라느니, 연동률을 낮춘다느니 하는 꼼수를 이제 그만두기 바란다”며 “지난해 12월 합의한 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비례대표 확대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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