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필리버스터를 처리하고 민생입법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로 복귀하라는 우리 제안에 자유한국당은 끝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예산안 그리고 선거법, 검찰개혁법 처리할 시한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식이법과 유치원법, 그리고 청년 기본법, 데이터 3법, 소부장법 벤처투자촉진법 등 수많은 민생경제법안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대책을 오늘 최고위원 공개 모두발언 끝나면 지도부 모두가 함께 마련하고 단호한 대처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검찰을 향해서 “최근 검찰이 보여주는 일련의 모습을 보면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는 대통령의 공언하신 대로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비대한 검찰권력의 분산, 민주적 통제는 검찰개혁을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대전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선거법을 반대하는 것도 정치개혁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거대 정당이 누리는 기득권을 계속 연장하기 위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대하는 선거법 개정을 힘으로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공수처 반대도 패스트트랙 수사에서 한국당 피의자들을 잘 봐달라는 부적절한 손짓 차원에서 검찰개혁을 저지하는 ‘반개혁 공조’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며 “검찰과 한국당의 반개혁에 맞서 우리는 비록 손해 보는 일 있더라도 끝까지 개혁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대 반 개혁이 최근 조성된 국면의 본질”이라며 “국민과 함께 우리시대의 요구되는 이 개혁 과제들을 위해 확고하게 전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