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장 “금투업계 헌신 자격 주어진다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이 금일 오전 10시 마감됐다. 이 가운데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출마표를 내고 그 뜻을 전했다. ( 사진 / 대신증권 )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이 금일 오전 10시 마감됐다. 이 가운데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출마표를 내고 그 뜻을 전했다. ( 사진 / 대신증권 )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이 금일 오전 10시 마감됐다. 이 가운데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출마표를 내고 그 뜻을 전했다.

4일 나 사장은 “지난 35년간 리테일, 홀세일, IB 등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며 “금번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에 헌신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제 환경은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의 영향으로 수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변화는 금융투자업계에게 과거보다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업계는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증대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모험투자와 혁신기업 발굴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며 “이처럼 다양하고 복합적인 금융환경의 변화에 금융투자업계가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회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합심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은 크게 5가지다.

먼저 자본시장의 역할 강화다. 그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선진화,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미래역량 확보도 강조했다. 혁신성장 금융생태계를 조성, 모험투자 및 혁신기업 발굴, Global 네트워크 지원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투자 업계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설명이다.

나 사장은 회원사 정책건의도 확대 추진하겠다며 “은행업권 불특정 금전신탁 허용 저지, 사모펀드 규제 완화, 재개발, 재건축 신탁방식 의무화 등 부동산신탁 규제 완화 등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 금융당국과 전 금융업권 공동의 국민 금융이해도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기책임원칙의 균형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체적인 규제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선제적 자율 규제 도입의 뜻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 사장은 “협회 혁신 TF를 추진해 회원사 지원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효율화, 인사 및 복지제도 선진화, 열정·소통·변화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회원사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35년간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행동하는 협회', '제대로 일하는 금투협'이 되어 제시한 추진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한편 금투협회장 후보에는 나 사장을 포함해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린 걸로 전해진다.

이사회 소속인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가 정해지고 나서는 금투협 회원사 296개사가 투표해 회장을 선출한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며 출석한 정회원사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회장으로 당선이 확정돼 이르면 이달 말 차기 회장이 나올 걸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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