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의 성과는 상당히 양호…리니지M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출시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출시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달 27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2M’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주가는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리니지2M의 매출이 확인된 이후 주가가 다시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리니지2M 출시 이후 일부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며 매출에 대한 우려가 발생해 조정한다”면서도 “언론에서 공개한 리니지2M의 일매출 70억원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2020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니지2M의 첫 12개월 매출은 9610억원(일매출 26억원), 2020년 매출은 9285억원(일매출 2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감안할 때 2020년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1% 성장한 98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리니지2M의 초기 매출 성과가 리니지M보다 낮은 점을 지적하고 두 게임의 자기잠식효과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인터넷 상에서 확인되는 공격적인 과금체계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을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현재까지 리니지M 매출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의 우려들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리니지 IP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게임이 많지 않아 국내 의존도가 높은 것은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봤다.

한편 이날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리니지2M의 초반 성적을 보면, 리니지2M의 사전 다운로드 수는 총 58만 건으로, 올해 출시된 주요 롤플레잉 게임 중 1위를 차지했다. 리니지2M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5.52시간, 주 사용자 층은 3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리니지M의 사용자 수 감소는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총 사용시간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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