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계약 체결 시 녹취 내용 텍스트로 변환
청약 후 설계사 즉시 보완 가능...고객 불편 감소 기대

신한생명이 TM(텔레마케팅) 영업으로 성사된 신계약 내용을 녹취해 자동 분석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 / 신한생명
신한생명이 TM(텔레마케팅) 영업으로 성사된 신계약 내용을 녹취해 자동 분석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 / 신한생명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신한생명이 TM(텔레마케팅) 영업으로 성사된 신계약 내용을 녹취해 자동 분석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업계에 공공연한 문제로 지적된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대신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위해서다.

4일 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은 TM 영업으로 체결된 신계약의 녹취 내용을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TA(Text Analytics)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이를 설계사가 확인 및 보완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TM 신계약 자동모니터링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영업방식인 전화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는 상담내용을 녹취 및 평가하고 심사해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청약이 승낙된다. 이때 설계사가 고객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필수 안내사항들이 있다.

기존에는 검수하는데 2일이 소요됐지만 이번 시스템 개발로 청약 후 설계사가 즉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시간 단축은 물론, 잘못 안내 되었거나 누락된 내용에 대한 보완을 청약 당일에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의 불편함도 함께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M 신계약 자동모니터링 시스템’은 보험 계약이 체결되면 곧바로 STT시스템(Speech To Text)을 통해 녹취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된다. 이어 텍스트 분석 기능을 통해 TM채널 차세대 영업시스템인 코코시스템에서 제공받은 필수안내 대본 내용과 STT시스템으로 변환된 내용이 비교 분석된다.

이를 통해 제대로 이행됐는지 자동으로 점검되고 항목별 준수여부 및 최종평가점수가 자동으로 산출되며 미흡한 부문이 발견되면 담당 설계사가 당일에 즉시 보완하게 된다.

신한생명 마케팅팀 관계자는 “‘셀프 모니터링 시스템’은 완전판매 점검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TA시스템 등 최신 금융IT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인슈테크를 활용한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