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넷플릭스에서 돈이 3번 빠져나갔다...해킹 당한 것 같다"
사측, 넷플릭스에 문의 했는데 공식 답변 없어

글로벌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공룡 넷플릭스에서 월 1만4500원씩 3번 결제가 되고 있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글로벌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공룡 넷플릭스에서 월 1만4500원씩 3번 결제가 되고 있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글로벌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공룡 넷플릭스에서 월 1만4500원씩 3번 결제가 되고 있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또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해서 올려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넷플릭스에서 결제된 내역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넷플릭스 해킹을 당했다. 엊그제 우연히 카드 사용내역을 보는데 11월 달에만 넷플릭스에서 1만4500원씩 세번 결제가 되었다”며 “24시간 운영하는 넷플릭스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물어봤지만 ‘계정과 카드번호로 결제된 내역이 없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비밀번호 재설정 이메일 하나 보내준 뒤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월요일에 다급하게 은행에 찾아가 상담을 하며 조회 기록을 뽑았는데, 2018년 11월부터 매달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다”며 “바로 그 자리에서 은행 상담원분과 넷플릭스 코리아 고객센터 상담원분과 조사를 해본 결과, 제 명의로 (제가) 사용 중인 계정 말고 3개의 계정이 더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각 계정이 프리미엄 패키지인 1만4500원, 제 카드로 결제하여 사용 중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8번의 결제가 이루어졌고, 총 40만2000원이 저도 모르게 결제가 되었다”며 “넷플릭스 코리아 상담원분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라고 답하면서 제가 모르는 이메일 주소를 바꿔주고 제가 하나하나 들어가서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또한 “각 계정마다 ‘디바이스 시청기록’을 통해 어디서 명의를 도용하였나 확인했더니 일리노이 주, 코네티컷 주, 아틀란티코 주, 볼리바르 주 등 제 개인정보가 미국 전역으로 퍼져있듯 이곳 저곳에서 사용 중이었다”며 “나는 넷플릭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증거자료를 보여주며 환불이 가능한지 물어봤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보통 해외직구가 결제를 하면 SMS가 온다”며 “하지만 넷플릭스 결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SMS가 오지 않았다. 넷플릭스에서는 ‘서비스 자체가 한번 결제시 지인들과 공유가 가능하기 대문에 지인을 통해 유출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책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가족들과도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40만원이 엄청 큰 액수가 아니라는 것 잘 압니다. 하지만 알바하며 한 달 150만원 버는 24살인 저에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제 카드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다가오는 2020년 액땜 한 샘 치고 다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끝 맺었다.

한편 '시사포커스'는 넷플릭스에 해당 사안에 대해 문의했는데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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