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7.1%P까지 벌어져…이낙연 선호도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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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6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황 대표는 여섯 달 연속 20% 선 전후에서 정체했고, 이재명 지사는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10%대 초중반으로 상승하며 3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는 전월 대비 3.8%포인트 오른 27.5%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상승한 이 총리의 선호도는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4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민주당·한국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광주·전라(38.9%, 2위 이재명 12.7%)와 서울(28.9%, 2위 황교안 16.6%), 경기·인천(28.8%, 2위 황교안 20.1%), 대전·세종·충청(26.1%, 2위 황교안 20.7%), 40대(35.1%, 2위 황교안 17.4%)와 30대(31.2%, 2위 황교안 12.5%), 50대(29.0%, 2위 황교안 23.3%), 20대(20.7%, 2위 황교안 14.2%), 진보층(44.2%, 2위 이재명 12.9%)과 중도층(29.6%, 2위 황교안 17.3%), 민주당(55.4%, 2위 이재명 13.1%)과 정의당(32.1%, 2위 심상정 20.2%)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52.0%, 2위 이재명 13.6%)으로 집계됐다.

2위인 황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달 대비 0.4%포인트 오른 20.4%로 6개월째 20% 선 전후에서 횡보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격차는 지난달 3.7%포인트에서 오차범위(±2.0%p) 밖인 7.1%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의 선호도는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20대, 50대,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TK,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황 대표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대구·경북(28.9%, 2위 이낙연 22.5%)과 부산·울산·경남(25.0%, 2위 이낙연 20.3%), 60대 이상(29.2%, 2위 이낙연 23.1%), 보수층(41.4%, 2위 이낙연 10.4%), 한국당 지지층(52.9%, 2위 홍준표 10.1%),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40.3%, 2위 홍준표 8.8%)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p 오른 8.4%로 지난달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이 지사는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10%대 초중반으로 상승하는 등,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TK, PK, 50대와 20대, 40대,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4.7%로 0.6%p 내렸으나 4위로 한 순위 상승했고,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5%p, 4.0%),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3%p, 3.6%), 심상정 정의당 대표(▲0.1%p, 3.3%), 김경수 경남지사(▲0.8%p, 3.1%),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5%p, 3.0%), 박원순 서울시장(▼0.8%p, 3.0%), 오세훈 전 서울시장(▼0.2%p, 2.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9%), 김부겸 민주당 의원(▲0.3%p, 1.8%), 원희룡 제주도지사(▼0.1%p, 0.9%)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7.9%,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김경수·박원순·임종석·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1.2%p 내린 49.0%,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나경원·오세훈·원희룡)은 0.8%p 오른 39.0%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0%p에서 10.0%p로 소폭 좁혀졌다.

한편 리얼미터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11월 조사부터 의뢰 언론사와의 협의하에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9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만2630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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