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한국당에 끌려가선 안돼…단호하게 처리해야”

노웅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노웅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웅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일 “우리경제와 산업계가 목이 빠지게 학수고대하는 일명 개망신법이라고 불리는 데이터3법 중 과방위의 정보통신망법이 자유한국당의 무조건 반대 ‘발목잡기’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정보통신망법은 여야 이견이 전혀 없는 대표적 민생법안이고 일자리 창출법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법안소위 일정을 잡아 달라고 수십번 이야기했는데 한국당 간사(김성태 의원)가 법안소위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며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국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노 위원장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론을 의식해서 그리고 욕먹지 않으려고 여야 지도부간 데이터 3법을 처리하겠다고 하고 간사는 그런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핑퐁게임을 하면서 이중플레이 하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과 국가에 꼭 필요한 법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이 한국당”이라며 “필요한 법을 처리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성태 간사는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위원장은 “국회 본연의 일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대로 방치한다면 지금 국회 틀을 바꾸지 않는다면 21대국회서도 아무것도 못하는 있으나마나한 국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당에 끌려가면 안된다. 이제는 조속히, 확실히,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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