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조회자 312명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성적 제공

수능 성적표를 미리 확인했다는 최초 게시자의 글. ⓒ수험생 커뮤니티 캡쳐
수능 성적표를 미리 확인했다는 최초 게시자의 글. ⓒ수험생 커뮤니티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오는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앞두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수험생이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책을 내놓았다.

평가원에 따르면 현재는 성적출력물 검증 및 시스템 점검 등을 위해 성적자료를 수능 정보시스템에 탑재해 검증 중인 기간인데, 지난 1일 21시 56분부터 2일 01시 32분 사이 졸업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본인 인증 후 소스코드에 접속해 2020학년도로 변경 후 본인의 성적을 사전 조회 및 출력했다.

타인의 성적이나 정보는 볼 수 없는 구조이므로 본인 관련 사항만 본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정보시스템은 2019학년도까지의 수능 성적증명서를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이기 때문에 검증기간 중에 일부 졸업생이 성적표 조회를 위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접속했고, 해당 서비스의 소스코드 취약점을 이용한 일부 수험생이 해당년도의 파라미터값을 ‘2020’으로 변경해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

성적 제공일 이전에는 졸업생의 수능 성적증명서 조회 시 시스템에 조회 시작일자가 설정돼 성적 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수능성적 사전조회와 관련해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께 혼란을 야기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예정대로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향후 수능 정보시스템 서비스 및 취약점 점검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해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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