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검증되지 않은 해외 직거래 큰 문제, 정부의 적극 대응 요구

대한약사회는 최근 약 2개월간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자체적으로 시행한 결과 총 1249건의 불법 사례를 확인하고 이 중 1253건을 관계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 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는 최근 약 2개월간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자체적으로 시행한 결과 총 1249건의 불법 사례를 확인하고 이 중 1253건을 관계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 대한약사회)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대한약사회는 최근 약 2개월간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자체적으로 시행한 결과 총 1249건의 불법 사례를 확인하고 이 중 1253건을 관계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약사회는 그동안 무허가 의약품이나 위?변조 의약품의 유통이 지속적으로 사회문제가 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해외직구라는 명목으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할 의약품 마저 유통되고 있다며 비만치료제 공동구매 등의 불법판매 사례가 조사되었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판매가 허가되지 않은 미프진(낙태)과 같은 품목 외에도 멜라토닌(수면유도), 피라세탐(집중력-기억력 장애), 펜벤다졸(동물용 구충제), 삭센다(비만치료) 등 오남용의 우려가 있는 의약품이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며, 일본의약품 직구 전문사이트에서는 수백품목에 달하는 의약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범석 약국이사는 “불법약, 가짜약으로 추정되는 품목들은 적발 시 차단도 이뤄지고 하지만 차단까지 1주일 이상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라며 보다 신속한 차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분별한 해외 직구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허가되지 않은 전문의약품들까지 거래되는 실정이며, 특히 이들 약들은 사용이나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품목”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신고 처리 후 결과 예시

연번

약품명

효능?효과

적발건수

판매형태

1

비판텐크림

피부질환치료

43

해외직구

2

페어아크네크림

여드름치료

22

해외직구

3

미프진

임신중절

20

직접판매

4

오타이산

소화불량

18

해외직구

5

카베진

소화불량

17

해외직구

6

디페린

여드름치료

17

해외직구

7

비아그라, 시알리스

발기부전

15

직접판매

8

미녹시딜

탈모치료

13

해외직구

9

이브퀵

소염진통제

9

해외직구

10

동전파스

근육통

8

해외직구

11

아스피린

소염진통제

7

해외직구

12

샤론파스

근육통

7

해외직구

13

레틴에이

기미치료

7

해외직구

14

피라세탐

집중력강화

6

해외직구

15

핀페시아

탈모치료

6

해외직구

16

나잘스프레이

비염치료

6

해외직구

17

일본 정로환

배탈설사약

6

해외직구

18

이노치노하하

여성갱년기보조

5

해외직구

19

파나쿠어

동물용구충제

4

해외직구

20

애드빌

소염진통제

4

해외직구

21

삭센다

체중감량보조

4

중고거래

22

펜벤다졸

동물용구충제

4

해외직구

23

멜라토닌

수면장애

3

해외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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