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17명, 팀장·본부장 4명, 부서장 1명...22명 전보
한화손보 관계자 “올해 선임되는 인원, 퇴직 인원보다 많아 오해 있어”

한화손해보험이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 사진 / 시사포커스DB)
한화손해보험이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변동이 크게 나타난 데 대해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과 연결시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한화손보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2일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일자로 인사를 단행해 22명을 전보했다고 밝혔다. 임원 17명, 팀장·본부장엔 4명, 부서장엔 1명이다.

이와 같은 인사 변동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화손보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분의 1수준인 14억원 감소해 유독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86.6% 감소한 155억원으로 실적이 줄어든 부분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과 명예퇴직이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업황이 안 좋으니까 조직이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개편하다보니 거기에 맞게 그만 두시는 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개인이 잘못해 이루어진 문책성 인사가 아닌 조직 슬림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다른 부서로 바뀌는 보직인사에 대한 것으로 매년 임원들이 선임되고 나가시는데 올해엔 그만 두시는 임원 숫자가 조금 더 많다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지난 1일자 기준으로 회사를 그만 둔 실질적인 인원은 10명, 새로운 인원은 4명이다.

올초 상반기 20년 차 이상 직원들 중 희망퇴직이 이루어졌으나 추후 이루어진 부분은 없다는 게 한화손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정기임원인사에 맞춰 퇴직하시는 분들이 있어 확대 해석된 것 같다”며 올 초 희망퇴직은 2~3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후 명예퇴직이 추진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 정기인사는 다음과 같다.

◇ 임원 전보

▲ 전략기획실장 강창완 ▲ 경영지원실장 정의봉 ▲ 업무지원실장 김영준 ▲ 개인영업부문장 도만구 ▲ 기업영업부문장 성시영 ▲ 인사팀장 장창섭 ▲ 기획관리팀장 김승균 ▲ 변화혁신팀장 권양훈 ▲ 장기보험팀장 안광진 ▲ 일반보험팀장 최용민 ▲ SIU팀장 김석남 ▲ 개인영업지원팀장 우용호 ▲ 소비자보호팀장직무대행 하진안 ▲ 서울지역본부장 최기진 ▲ 경인지역본부장 여상훈 ▲ 신채널사업본부장 서지훈 ▲ 기업영업본부장 이재우

◇ 팀장·본부장 전보

▲ 자산운용본부장 손두호 ▲ 충청지역본부장 이명수 ▲ 투자전략팀장 임현빈 ▲ 영업컨설팅팀장 박찬량

◇ 부서장 전보

▲ 서울지역본부마케팅파트장 이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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