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환불된 헌 지갑 새 지갑이라 속이고 판매 논란
구찌 관계자 "고객과 원만하게 해결"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지갑을 구매했는데 타인의 신분증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지갑을 구매했는데 타인의 신분증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지갑을 구매했는데 타인의 신분증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 새 지갑에서 타인 주민등록증이 나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일 오후 7시 33분께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여성 반지갑과 남성 반지갑 총 2개를 134만원을 주고 구입했다”며 “당시 남성 반지갑은 봐둔 것이 있어 매장에 들어가 수량을 물어봤더니 품절된 상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6층 남성 구찌 매장으로 가시면 더 좋은 상품이 있다’고 해서 어머니와 가려던 찰나 직원이 ‘손님들이 6층 왔다갔다 하시면 번거로우시니 종류를 말씀해 주시면 제가 직원 통로로 다녀오겠다. 그것이 더 빠를테니까요’라고 하더니 금방 (남성 지갑)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후 “박스를 열고 지갑을 보여주는데 더스트백에 김치자국처럼 이물질이 묻은 것 같아 ‘혹시 누가 쓰다 환불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며 “하지만 직원분은 ‘아니에요. 새 상품입니다. 더스트백은 깨끗한 걸로 교환이 됩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당시 “이후 정신이 없어 지갑 안 속을 확인하지 않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타인의 신분증이 있었다”며 “백화점에서 제 값을 지불하고 구매를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불쾌해 글을 작성하게 됐다. 환불하러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100퍼센트 반품된 지갑이다. 물론 매장에서 반품한 물건은 이상 없고 검수 후에 당연히 재판매되는데, 또한 중고가 아니니 새상품인 것은 맞는데 검수 못한 매장 잘못이다", "클레임거세요. 반품한 것을 새것이라 속여서 팔다니"라는 등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구찌 관계자는 어떤 브랜드든 교환·환불 규정이 있다. 해당 제품 자체는 문제가 있었던 제품이 아니다. 고객과 원만하게 해결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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