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학종으로 야기되는 불공정보단 ‘정시확대’ 더 공정”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정시 확대로 인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불리한 위치 놓이지 않도록 민주당과 정부는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가 전날(28일) '2023년부터 정시 40% 이상 확대'를 골자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정시가 확대돼 부유한 가정에서 설령 상위권 대학에 더 많이 진학하는 결과라 하더라도 그것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야기되는 불공정성 보단 더 공정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쌀밥과 잡곡밥이 있다. 잡곡밥이 몸에 더 좋고 국민들도 잡곡밥이 몸에 더 좋은지 알고 있는데 국민들은 쌀밥을 더 많이 먹고 싶다 한다. 그렇다면 정부는 국민들에게 잡곡밥이 몸에 좋으니 잡곡밥만 많이 먹도록 해야 하나 아니면 쌀밥도 많이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나”라며 “정시와 수시의 문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고등학교 시절을 언급하며 “저는 학교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고 고3때 인문계였지만 학교 대신 기술을 배우러 다니는 기술 과정 직업 위탁 교육 받았다”며 “얼마 전 대입 관련 업무를 오래 담당한 교수에게 물어보니 저 같은 경우 학종으로 지원하면 '탈락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수시도 장점이 있겠지만 수시가 능사는 아니다”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부족한 현실에서 또 고등학교 시절 여러 이유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정시도 적정한 비율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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