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새로운 미래 위한 협력방향 4가지 제시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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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정부는 베트남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생각하고 베트남과의 미래협력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28일 홍 부총리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환영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넘어 민간영역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경제협력이 더 심화되는 가운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로 모든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정말 눈부시게 증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베트남의 개방과 경제발전 과정에서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WTO에 가입한 2007년 이래로 양국 간 교역규모는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했고, 한국의 對베트남 투자도 대폭 증가하면서 그 결과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으로, 베트남 또한 한국의 제4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K-POP, K-BEAUTY, 드라마·영화는 물론,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사랑을 받고 있고베트남의 쌀국수, 커피 등 V-food와 다낭, 하롱베이 등 관광지는 한국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급격한 관계발전은 지리적 위치,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 뿐만 아니라 분단의 역사와 근면•성실의 국민성 등을 가진 동질감 등이어우러져 빚어낸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신보호무역주의, 4차 산업혁명 등의 도전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양국이 함께 번영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든든한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 홍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민관의 협력방향은 4가지 측면에서 추진돼야 하는데 우선 속도감 있는 협력을 통해 협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창의성이 결합된 협력을 통해 협력의 효과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자 지닌 강점을 토대로 한 맞춤형 상생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해야 하고 제도화된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일관성과 탄력성을 갖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말미에 홍 부총리는 “베트남과 한국 양국이 그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합쳐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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