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카페에서 프로그램 운영

남구, 지역 최초 AI 자소서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취준생 역량을 높여나가고 있다. 사진/남구청
남구, 지역 최초 AI 자소서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취준생 역량을 높여나가고 있다. 사진/남구청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채용과정에 AI채용방식이 도입에 됨에 따라 취준생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울산 남구가 지역 최초로 AI 자소서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남구는 27일부터 위탁운영 중인 청년 일자리 카페에서 AI 자소서 분석 프로그램을 운영해 AI채용에 대한 청년 구직자들의 부담을 다소 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KT&G, LG유플러스, 현대엔지니어링, KB국민은행, 한미약품 등 업종을 망라한 주요 기업에서 채용과정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울산 지역에서는 마땅히 준비할수 있는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전무했다.

남구는 이러한 채용시장의 트렌드와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AI 채용 프로그램 관련 전문기업 ‘코멘토’와 계약을 맺고 27일부터 AI 자소서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구직활동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기소개서의 경우 인사담당자의 80%가 직무와의 적합도를 보는 반면 구직자 대부분이 글쓰기에 집중한다는 문제점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남구가 발 빠르게 도입한 'AI자소서 분석 시스템'은 8만 건의 우수자기소개서 데이터와 100만개 이상의 어휘표현 등에 기반 해 자기소개서가 직무이해도를 바탕으로 적합하게 쓰여 졌는지 예측하고 직무역량이 강조될 수 있도록 수정방향을 제시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자기소개서 파일만 소유하고 있으면 카페 내 비치된 노트북을 활용 5분 안에 결과지를 받아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는 앞으로 울산지역의 대기업, 공공기관 중심으로 AI면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에 대한 대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서류심사나 면접에 AI방식이 도입되면서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대비해야 할 전형이 늘어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채용 트렌드에 맞춰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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