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금투협회장 공모지원서 제출 예정
2017-2019 금투협회 임원 역임, 민·관·정 이해관계 조율 적임자 평가 나와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투자협회장 출마에 나선다. 사진 / 대신증권<br>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투자협회장 출마에 나선다. 사진 / 대신증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투자협회장 출마에 나선다.

26일 금융투자업계는 나 대표가 다음주 중 금투협회장 공모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 대표는 1960년 전라남도 나주 출생으로 광주 인성고를 나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그는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 12기로 입사해 20여년 만에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영업지점을 거쳐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인재역량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두루 지내고 2012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앞서 지난 18일 금투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협회장직이 공석이 됨에 따라 내달 4일 오전 10시까지 후보자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 2차 심사를 거쳐 2~3배수의 최종 후보자가 선정되면 회원총회 선출을 통해 임기 3년으로 선임된다.

업계 관계자는 “나 대표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35년 증권사에 근무한 금융전문가이고 증권사 업무 전반 실무 경험 뿐 아니라 홀세일 영헙경험으로 운용사와의 관계가 폭넓다”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진 금융투자협회 임원도 역임해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증권사 CEO출신으로서 초대형IB와 중소형증권사의 균형 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과 증권 자회사로 자산운용 및 부동산 신탁이 있어서 업권별 이해도가 높다는 점과 함께 오랜 기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민, 관, 정 이해관계를 잘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후보로 거론됐던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부회장은 “최근 업계 동료 분들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5일 전했다. 오는 29일까지 그는 해외출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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