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겨냥 “이제 그만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기여하는 것”이라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손 대표를 겨냥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해선 말 한 마디 못하고 여당 2중대 노릇이나 하며 국민들이 극구 반대하는 국회의원 정수 대폭 늘리는 데만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손 대표의 최고위 발언도 들어 “단식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무엇을 위한 단식인가’라며 비아냥대듯 말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을 향해 비아냥대는 모습은 정치 원로가 취할 태도도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의원은 손 대표가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했던 과거까지 꼬집어 “국가 구조를 뜯어 고치자는 대의명분도 아니고 꼼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단지 의석수 몇 석 늘려보려는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단식하지 않았는가”라며 “손 대표야 말로 지난번 왜 단식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재차 손 대표를 겨냥 “바른미래당 내에서 그렇게 사퇴하라고 요구해도 대표직에 연연하는 모습”이라며 “손 대표의 정치행보에서 노마지지(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추한 노욕만 보이고 있을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같은 날 김 의원 외에도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생각하지 않고 정치 철밥통만 집착하는 후안무치한 정치인들 때문에 일 열심히 hk는 의원들도 도매금으로 욕먹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숫자 늘리자는 심상정, 손학규 모두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정계에서의 손 대표 퇴출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