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빨리 단식 중단하고 협상하자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6일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고 나오며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6일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나오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엿새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저랑 협상하자”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황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를 찾아 6분여간 황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 목소리가 작아서 안 들렸다”며 “굉장히 기력이 빠져 거의 말을 못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나하고 협상하자고 했다”고 했다.

전날 오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 대표를 찾아 “어려운 고행을 하는 충정을 잘 알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총리는 황 대표와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건강 상하시면 안 되니까 걱정을 말씀드렸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에 황 대표가 “대통령에게 말씀을 잘 전해달라”고 이 총리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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