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변화 적응 더 필요하다

손흥민, 조세 무리뉴 감독 데뷔전서 활약했지만 아직 적응 필요/ 사진: ⓒ게티 이미지
손흥민, 조세 무리뉴 감독 데뷔전서 활약했지만 아직 적응 필요/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서 무리뉴 감독으로 바뀐 사령탑은 변화를 주었다. 손흥민도 5년 동안 해왔던 빌드업 축구를 그만두고 한층 더 간결해진 축구에 다시 적응해야 했다.

과거 포체티노 감독은 센터백들까지 동원해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는 전술을 유지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수비수들에게 공격 가담 주문을 하지 않고 수비에만 몰두했다. 경기력 저하로 비판을 받았던 델레 알리의 비중이 오히려 부각되며 클럽에 중요한 역할이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휘하에서 5년 동안 빌드업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는 좀 더 배워야 한다.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하고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반 36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으로 루카스 모우라의 두 번째 골, 해리 케인의 쐐기골이 연달아 터지며 3-0으로 리드했지만, 손흥민의 말처럼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미카일 안토니오와 안젤로 오그본나가 골을 넣으면서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3-2로 마무리 지으면서 토트넘은 4승 5무 4패 승점 17로 리그 9위까지 올라섰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어느 정도 통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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