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총리, 6년 만에 공식 방한이자 여섯번째 만남

지난 해 정상회담 당시 모습 / ⓒ청와대DB
지난 해 정상회담 당시 모습 / ⓒ청와대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해 첨단 분야 미래지향적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이 우정의 난초처럼 양국 간 우호와 번영도 활짝 만개하기를 바라며 4차산업혁명 대응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총리님이 6년 만에 공식 방한한 날이자, 우리의 만남이 여섯 번째로 이뤄진 날로 오늘 지난해 총리님 내외분께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환대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지난 해 국빈방문을 통해 평화를 추구하며 번영을 이루고 있는 싱가포르를 보았습니다. 첨단을 향한 발전 속에서도 사람을 아끼고 자연을 지켜온 싱가포르의 진면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조화와 포용, 혁신의 리더십으로 싱가포르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리센룽 총리님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꼬 했다.

그러면서 “서로 닮은 도전의 역사, 또 성취의 경험은 양국 국민의 마음을 더 가깝게 잇고 있듯 지난해 역대 최다인 86만명이 양국을 오갔고 63만여 명의 우리 국민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정원 속 도시가 주는 행복을 느꼈고, 싱가포르 국민 23만여 명이 한류 본고장의 멋과 맛을 즐겼다”고 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조건을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강점으로 바꿔내, 세계교역의 중심지로 도약했으며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 역시 유라시아 대륙, 태평양과 아세안, 인도를 잇는 교량국가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와 한국은 미래를 향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으며 1975년 수교 이래,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온 양국이 서로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며 “총리님과 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바이오 등 첨단 분야 협력과 국방기술과 사이버안보 등 미래지향적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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