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민준 기자]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외교에 대해 외교는 뜨거움 마음이 아닌 차가운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발언했다.

 주 국회부의장은 우리 외교가 지금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미국은 지소미아를 연장하라고 하는 한편에 방위비 분담금 또한 터무니없이 올리자고 압박하고 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친서까지 써가면서 보낸 한·아세아 정상회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참석을 거절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 그리고 여야를 떠나서 솔로몬의 지혜가 요구되는 위기의 순간인 것 같다.
 
일본이 우리를 안보상 신뢰를 할 수 없다며 수출규제를 먼저 시작해 놓고서 지소미아를 연장하자는 것은 누가 봐도 앞뒤가 안 맞는 처신이다. 미국도 지소미아가 그렇게 중요했다면 일본이 보복성 수출규제를 시작했을 때 발 벗고 나서줬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도 불합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는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게 아니라 차가운 머리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나 국가를 책임지는 정부는 감정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도 한 말씀드리겠다. 지금 대한민국 외교는 위기에 빠져있다. 좋든 싫든 지금의 위기는 함께 극복해내야 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황 대표가 하고 있는 단식, 그 취지와 목적이 매우 불분명하다. 너무 산만하다. 무엇보다도 타이밍이 좋지 않다. 단식을 철회하시고 국가적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되는 시간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