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2%p 상승해 48%…한국당·무당층서 부정적 견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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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117분간 직접 질문에 답변하며 국민과 소통했지만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조사(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한 결과, 45%가 긍정평가 했고 48%는 부정평가 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정평가가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19%, 부정 61%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5%), ‘소통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8%),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전 정권보다 낫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7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외교 문제’(7%), ‘인사(人事) 문제’(6%),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를 긴 흐름으로 보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6주간은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했으나, 최근 4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엇비슷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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