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쇄신에 대한 국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역 50% 교체 비율 정해”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21일 공천 룰과 관련해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총선기획단 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0시대정신, 국민의 여망, 쇄신·혁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역 50% 교체 비율을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이상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50% 교체를 위해선 이 정도 컷오프가 필요하다, 이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큰 들에서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컷오프에 대한 여러 가지 구체화 작업, 이것을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도 “향후 총선까지 가는 로드맵을 이제 곧 다 완성해서 거기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의원은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들 좀 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부연했는데, 황 대표의 단식투쟁 기간 중 공천 룰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최근 지도부 리더십 논란을 의식한 결과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래선지 이날 같은 당 전희경 의원은 “국민들께서 내년 총선을 어떻게 보고계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당의 변화를 기다리는 그 여망을 총선기획단에서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늘의 발표도 그 일환”이라고 역설하면서 이 같은 시각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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