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투병 중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1부 리그 잔류에 사활 걸었다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투병 중에도 1부 잔류 의지 드러내/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투병 중에도 1부 인천 유나이티드 잔류 의지 드러내/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뒀다.

인천은 오는 24일 인천광역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홈에서 열리는 K리그1 2019 37라운드 상주 상무와 1부 리그 잔류를 걸고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인천은 이번 시즌 6승 12무 18패 승점 30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인 경남 FC(5승 14무 17패 승점 29)와는 승점이 1점차, 최하위 제주(5승 12무 19패 승점 27)와도 불과 3점차다.

오는 24일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와 30일 열리는 경남과의 경기로 인천의 잔류 여부가 판가름된다. 시즌 하위권에 머무는 성적에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던 인천은 ‘잔류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특히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4기 투병으로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달 19일 열린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유상철 감독의 안색은 눈에 띄게 안 좋았고, 선수들도 굳은 표정과 눈물을 보이는 등 벤치의 분위기가 우울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공격수 김호남은 눈물의 이유에 대해 언급을 미루기도 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중순 황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뒤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이천수 전력강화실장 및 선수들은 성남전을 1-0으로 승리했음에도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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