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이 올 시즌으로 몸 상태에 대한 우려 씻어내며 FA 재수 성공적

류현진, MLB.com으로부터 FA 재수 3위 평가 받아/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MLB.com으로부터 FA 재수 3위 평가 받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현지 매체가 좋은 평가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된 류현진을 조시 도날드슨, 야스마니 그랜달에 이어 3위로 올리며 “류현진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것 대신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류현진은 1년 1,790만 달러(약 210억 6,830만원)를 받고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었다. 2018시즌 복귀 이후 시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82⅓이닝에 그쳐 몸 상태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아있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에게 몸 상태 검증은 필요한 절차였다. 올 시즌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몸 상태를 증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금도 부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모하지만, 182⅔이닝을 소화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또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가 아니므로 드래프트 픽을 내줘야 필요도 없다. 류현진은 남부 캘리포니아를 선호하고 있지만 시장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내년 33세가 되는 나이와 부상 이력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드래프트 보상 픽을 내놓지 않아도 되고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선발투수 FA 최대어들과는 달리 몸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포함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류현진은 다저스 잔류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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