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 회사원' 박희순 VS '잠은행장' 양동근, 첫 연기호흡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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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크리에이터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리얼 영화 제작기를 그리고 있는 MBC ‘주X말의 영화’가 배우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 캐스팅을 확정 짓고 3인 3색 캐릭터 포스터를 첫 공개 했다.

21일 공개된 포스터는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 3인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녹아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주인공 성재로 분하는 박희순은 “잠 좀 더 빌리겠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심경을 얼굴에 진하게 드리우고 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박희순의 말에 답하듯 양동근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인간에게는 정해진 수면할당량이 있습니다”라는 대사가 눈길을 끄는데, 여기에 잠은행장 역을 맡은 양동근의 교묘한 미소가 더해져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현수 역의 김소혜는 “나 이제 다 정리하고 내려가려고”라고 말하며 답답한 현실을 반영하는 듯 무표정을 짓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는 생활 잔향이 깊게 베인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심연을 보여주는 강렬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BC ‘주X말의 영화’는 주호민, 이말년 작가가 영화 제작자가 되어 시나리오 선정, 감독과 배우 섭외, OST 작업 등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해결해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또 영화화가 결정된 ‘잠은행’은 회사와 가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근을 불사한 워커홀릭 회사원이 어느 밤 꿈같이 잠은행에 당도해 잠을 대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성공하기 위해 잠을 대출하는 평범한 회사원 성재 역에는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잠을 대출해주는 판타지 공간의 잠은행장 역에는 믿고 보는 연기의 신 양동근이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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