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뇌 질환 분야부터 만성통증치료, 에스테틱까지 사업 확대

이근용 리메드 대표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전자약 제조 전문기업 리메드가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비침습적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 등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전자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향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국내 최초로 전자약(Electroceutical) 전문 연구, 개발을 시작해 난치성 뇌 질환 치료 분야부터 만성 통증 치료 분야, 에스테틱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전자약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해외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로, 약물 처방의 대체재 및 보완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해외에서는 치료약들과 달리 흡수 과정이 없어 화학적 부작용 발생의 원천 차단이 가능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그 특징이다.

리메드는 원천기술의 뛰어난 확장성, 성장 가능성과 함께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실적을 인정받아 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테슬라 요건 상장)에 나선다. 이익미실현기업 상장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반 청약자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 일반 청약자가 상장 후 3개월 이내 풋백옵션을 행사할 경우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리메드의 매력 요소가 더 부각되고 있다.

2018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던 리메드는 올해 코스닥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600,000주,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4,500원~16,500원이며, 밴드 기준 공모금액 규모는 87억원~99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치매 및 뇌졸중 관련 임상시험 ▲생산라인 시설 투자 ▲조인트벤처(JV) 설립 비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달 19일~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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