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안심전환대출 이슈와 별개...“연관 짓는 건 과한 추측”
해외커버드본드·MBS로 투자처 다양화

주택금융공사가 “해외 자금 조달은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노력해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사진 / 한국주택금융공사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해외 자금 조달은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노력해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20일 주금공 관계자는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지에 대해 “부서에서 확인한 바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전부터 해외 자금조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발행규모를 현재에서 늘린다는 계획은 확인 결과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주금공이 해외커버드본드 발행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또한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MBS 해외 발행을 늘리기로 했다는 보도내용도 있었지만 이러한 관련성을 떠나 해외 투자처 다양화는 이미 수년전부터 나왔다는 게 주금공 측 입장이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우량자산으로 분류되는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 중 하나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만기 20년 또는 30년짜리 장기대출을 해준 주택 저당채권을 대상자산으로 해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의 일종으로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이라고도 불린다.

주금공이 발행하는 해외 커버드본드 규모는 매년 5억 유로로 약 6400억 원 정도인 걸로 알려져 있다. 이를 주금공이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지 묻자 “지난해부터 달러에서 유로화로만 발행되고 있으며 현재 5억 유로 규모로 발행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더 늘리고 싶지만 지속적으로 많은 양을 하고 싶어도 잘 팔려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MBS발행에 대해서도 주금공 관계자는 “알려진 바와 다르게 안심전환대출을 위해서 20조원 규모로 대출을 했다는 건 과한 추측으로 보인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또한 MBS 발행 물량으로 시중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는 주장은 금융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규모 MBS 발행이 채권시장 수급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주금공이 국내 채권시장이 아닌 해외에서 자금 조달원을 확대할 시 국내 시중금리에 끼치는 영향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게 된다고 밝힌 걸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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