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지역 공관들과 협조...45시간 만 석방 뒤 사우디로 출발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청해부대 훈련모습 / ⓒ해군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청해부대 훈련모습 / ⓒ해군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예멘 앞 바다에서 나포된 우리 국적 선박과 선원들이 45시간 만에 전원 석방됐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예멘에 나포•억류 중이던 선박(3척/우리 국적 2척, 사우디 국적 1척) 및 선원(우리 선원 2명 포함 16명)이 이날 새벽 사고 발생 45시간 만에 전부 석방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 및 사우디, 예멘, 오만, UAE 등 인근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단 당국은 이날 새벽 석방된 우리 선원 가족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억류 해제된 선박은 이날 정오 사우디 지잔항으로 출발해 2일 뒤 도착할 예정이다.

또 외교부는 국방부, 해수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 및 예멘, 사우디, 오만, UAE 등 사건 발생지역 공관들과 협조해, 석방 인원이 순조롭게 지잔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속 모니터링 중에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인근국 공관과 동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국민 탑승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지시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9시50분쯤 예멘 카마란섬 서방 인근 해역에서 우리 국적 선방 등 3척이 나포됐다. 나포된 선박은 항만 준설선인 웅진지-16호와 예인선 웅진티-1100호, 사우디 국적 예인선 1척 등이다.

특히 당시 예멘 후티 반군은 이들 선박 3척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해당 어선들이 사우디 국적이 아닌 한국 국적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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