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국민과 직접 만나 얘기 듣고 국정 전반 과제 인식하는 게 중요”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70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70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진행한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 분열을 인식하고 통합의 길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쓴 소리를 쏟아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질문은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 정말 실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통합은 국민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국정 전반의 과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 주52시간제 등에 대해선 시장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시장 활성화와 기업에 활력을 주는 것을 돕겠다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대표는 “국민이 안보 위기,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이런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한일, 한미, 한중 관계를 친절히 설명하는 한편 남북관계도 솔직히 인정할 것은 해야 했다”고 꼬집은 데 이어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선 “현 정권의 특권과 반칙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검찰의 특권, 검찰개혁, 공수처만 말하는데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들은 각자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고 국정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을 듣기를 기대했는데 아쉬움과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국민통합은 이와 같은 보여주기식 쇼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국난 위기는 정치 제도가 잘못돼 있고 이를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선거제를 바꾸고 권력구조를 바꾸고 개헌을 준비해서 우리나라 정치에 커다란 양 진영 극한 대결을 중단하는 대통령의 비전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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