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여부 논의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논의 이뤄지자마자 결정 내려졌다/ 사진: ⓒ게티 이미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여부 논의 후 결정 내려졌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경질 사유로는 성적 부진이며, 이번 시즌 토트넘은 12경기 3승 5무 4패 승점 14로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동안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선임 이후 경기력이 올라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의 경기력은 몰락 수준이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4부 리그 콜체스터를 상대로 조기 탈락을 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2-7 대패했으며 리그에서도 강등권 왓포드(1승 5무 6패 승점 8)와 승점은 6점차에 불과하다.

결국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앞서 오는 23일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영국 매체 ‘메트로’의 전망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빠른 결단을 내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리는 이런 변화를 무척 꺼렸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막판과 이번 시즌 초반 대회에서의 성적은 무척 실망스러웠다”며 “새 구장을 짓는 어려운 시기에 그가 우리에게 준 따듯함에 찬사를 보낸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늘 우리 역사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토트넘을 4강권 경기력으로 올려놓았던 헤수스 페레스 코치, 미구겔 다고스티노 코치, 안토니 히메네스 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떠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에 따라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적하게 된 손흥민의 이적 여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한편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메일’ 등 복수 매체는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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