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슌,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

야마구치 슌,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 사진: ⓒ게티 이미지
야마구치 슌,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야마구치 슌(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19일 “야마구치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지난 2016년 야마구치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할 경우 허용하겠다는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야마구치가 포스팅을 선언하며, 요미우리 사상 처음으로 포스팅에 나서는 선수가 됐다.

앞서 마쓰이 히데키, 우에하라 고지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두 선수는 모두 FA로 빅리그에 진출해 포스팅은 야마구치가 최초다.

이마무리 쓰카사 요미우리 사장은 “야마구치의 꿈을 존중한다. 야마구치의 잔류에 대해 대화를 나눴지만 야마구치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선언한 야마구치는 “메이저리그는 나의 오랜 꿈이다. 어설픈 마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포스팅을 허락해준 요미우리 구단에 보답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26경기 170이닝을 소화하고 15승 4패 시즌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거둔 야마구치는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 1위, 승률 1위, 탈삼진 188개로 1위를 기록하는 등 투수 3관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야마구치는 지난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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