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국익 차원서 동일한 목소리 낼 것…통과는 어려울 것”

국회 본회의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공정한 합의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18일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본회의는 19일 3시에 열기로 했지만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방위비 분담금 관련해서는 여야가 국익 차원에서 동일한 목소리 낼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결의안은 전략적으로 우리가 미국을 가기 전에 어떻게 접근하는게 맞느냐는 측면에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탈북인 강제 북송과 관련해서도 “기본적으로 지금 국방위원회나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문제제기들을 하면서 열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없지만 향후 그 문제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처리 속도를 내기로 했다”며 “원내수석부대표 간 법안 내용 논의가 진행이 되지 않고 있지만 조속히 가동, 정상화 해서 쟁점 법안을 포함한 민생 현안 법안을 다뤄 가기로 했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세부적 내용들도 일부 조율되는 과정에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원내 수석 간 내용을 좀 가다듬어서 조속히 법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내용들은 많이 이렇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구체적으로 하나씩 결론을 낸 것은 없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동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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