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사람만 바뀌는 물갈이 아닌 정치구조 개혁”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하며 “제3지대, 새로운 정치를 힘차게 열어나가자”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세연 의원은 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며 새 정치를 추구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선언은 개인적 입지에 기인한 것이 아닌 기존 정치에 실망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목소리에 여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여의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대표는 “대결과 갈등의 싸움만 하는 거대 양당 구조가 타파되지 않는 한 사람만 바뀌는 물갈이는 한계가 있다.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 사람만 바뀌는 물갈이가 아닌 정치구조개혁”이라며 “거대양당 기존 구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 구조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정당은 바로 우리 바른미래당이다. 바른미래당과 제3지대의 골든타임”이라며 “우리 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 새 인재를 영입하고 국민과 함께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손 대표가 호평한 김 의원의 한국당 해체 주장에 대해 한국당에선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당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고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 저부터 물러나겠다”고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뇌에 찬 충정이라 생각하고 총선에서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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