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역 출발 무궁화호 10대 20~50분 지연…KTX는 정상 운행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무궁화호 일부 차량이 지연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무궁화호 일부 차량이 지연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5일 오전 9시부터 태업에 들어감에 따라 일부 무궁화호 열차가 지연 운행 되고 있다.

코레일은 15시 기준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10대가 20분에서 50분까지 지연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 KTX는 정상 운행 중이며 지연 운행은 수색차량기지 철도노조의 열차 검수 지연과 출고 지연에 따른 것이다.

코레일은 태업기간 중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 특히 주말 대학입시 수시 면접 등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코레일톡’, 철도고객센터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과 바쁘신 고객님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태업기간 중 일반열차 승차권을 환불·변경·취소 시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코레일은 “태업으로 인해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을 사과드리며 비상대기 열차와 인력 투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그에 앞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준법투쟁을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코레일은 이를 태업으로 규정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2019년 임단협 투쟁승리를 위해 지난달에도 경고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철도노사는 지난 5월 2019년 임금단체교섭 시작이 후 5차례의 본교섭과 9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8월 21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9월 4일~6일까지 진행한 조합원 총회(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4%의 찬성율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 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 특히 올해안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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