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가속화, 세기말 기온과 강수량 최대 5.2℃, 10% 증가 전망

전지구 평균기온(좌,℃)과 전 지구 평균 강수량(우, %)의 연도별 변화. 검은 선은 과거기후, 적색과 청색은 각 SSP에 따른 미래 전망을 표시하며 1995~2014년 평균에 대한 편차로 나타냄 / ⓒ기상청
전지구 평균기온(좌,℃)과 전 지구 평균 강수량(우, %)의 연도별 변화. 검은 선은 과거기후, 적색과 청색은 각 SSP에 따른 미래 전망을 표시하며 1995~2014년 평균에 대한 편차로 나타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21세기말 전세계 기온이 평균 5.2도 상승하고 강수량이 10%가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기상청은 ‘국회기후변화포럼’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차 보고서 전망, 기후위기와 사회적 대응방안’에 관한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 기온은 21세기말 1.9~5.2℃ 상승하고 강수량은 5~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13년 IPCC 5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된 기존 대표농도경로(RCP) 시나리오 결과와 비교 시, 전 지구 평균 기온 과 강수량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온실가스 경로(SSP)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대표농도경로(RCP) 보다 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되나,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봄이 빨리 시작하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으며, 겨울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71~2000년과 1981~2010년을 비교했을 때 봄은 1일 짧아지고 여름은 6일 길어졌다.

특히, 인구 천만이 거주하는 거대도시인 서울의 여름 길이는 과거 30년(1981~210년)보다 최근 10년(2009~2018년)이 10일 더 길어졌다.

때문에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계절 길이가 변화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발생하는 장기간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영향에 대해서는 사회 경제적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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