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현실을 왜곡한 해외토픽감”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정부 예산안을 ‘국가부도의 지름길’이라고 규정하자 최근 한국당이 이장·통장 수당 지원 사업에 1320억원을 새롭게 예산 반영되도록 한 사실을 지적하며 오히려 ‘매표예산의 사례’로 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예산이 빚놀이고 국가 부도의 지름길이라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모두가 오래전에 부도가 났어야 한다”며 “현실을 왜곡한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513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을 편성하고 그 중 60조원은 적자부채, 국채를 발행해서 하겠다고 한다”며 “국민 세금을 이용한 부도덕한 매표행위로 국가부도의 지름길, 집권당의 매표에 장래세대의 미래가 참 암울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세계 경제기구가 모두 '확장재정은 강력한 경제 무기'라며 우리를 주목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확장재정을 망설인다면 그것이야말로 직무유기"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진짜 매표예산을 추진하는 곳은 한국당”이라면서 “지난 6월 이·통장 처우개선을 위해 수당을 50% 올렸는데 그때는 당정이 총선용 현금 뿌리기를 한다고 맹렬히 반대했지만 지난 11일 선거를 5개월여 앞둔 지금 느닷없이 올린 수당을 두 배 올리자고 제안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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