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난 2017년부터 논란된 사인 훔치기 올해도 조사 받게 된다

A.J. 힌치 감독, 알렉스 코라 감독과 카를로스 벨트란 등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멤버 소환 조사 받는다/ 사진: ⓒ게티 이미지
A.J. 힌치 감독, 알렉스 코라 감독과 카를로스 벨트란 등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멤버 소환 조사 받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사인 훔치기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전자기기를 이용해서 사인을 훔치는 행위를 조사 중이다.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조사 대상이다. 다른 구단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A.J. 힌치 휴스턴 감독,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이 사인 훔치기에 대해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힌치 감독은 휴스턴의 사령탑이었고 당시 코라 감독은 휴스턴 벤치코치, 벨트란은 지명타자였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은 휴스턴 출신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폭로로 세상에 드러났다.

파이어스는 “휴스턴이 지난 2017년 홈경기에서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상대 포수의 사인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에 담긴 포수의 사인을 더그아웃 근처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고 분석한 뒤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볼 배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구단이기 때문이다. 또 휴스턴은 지난 2018년 아메리칸 디비전시리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도 항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힌치 감독과 코라 감독, 벨트란 감독을 소환해서 조사를 벌인 뒤 여러 감독과 코치, 관계자들까지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단장 미팅에서 사인 훔치기 방지책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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