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시티면세점, 서울 시내면세점 신촌점 인력 인천공항 T1 시티면세점으로 인력배치 및 임원 2명 대기발령
탑시티면세점 관계자 "인력배치 판매물류직만 한 것...특허반납 진행 중 아냐"
업계 관계자 "특허 반납에 대해 두 차례나 이사회에서 논의...판매직 물류직 보세사 등 신촌점 핵심 인력 시티면세점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신촌점을 운영 중인 탑시티면세점이 최근 신촌역사와의 명도소송 2심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받으며 특허 반납 위기에 처한 가운데, 탑시티면세점 인력과 주요 임원 2명을 인사발령 및 대기발령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서울 시내면세점 신촌점을 운영 중인 탑시티면세점이 최근 신촌역사와의 명도소송 2심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받으며 특허 반납 위기에 처한 가운데, 탑시티면세점 인력과 주요 임원 2명을 인사발령 및 대기발령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신촌점을 운영 중인 탑시티면세점이 최근 신촌역사와의 명도소송 2심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받으며 특허 반납 위기에 처한 가운데, 탑시티면세점 인력과 주요 임원 2명을 인사발령 및 대기발령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탑시티면세점은 지난 7일 신촌점에서 근무 중인 탑시티면세점 일부 인력을 인천공항 T1 시티면세점으로 인사발령하고 임원 2명 등을 대기발령시켰다.

앞서 탑시티면세점은 지난 2016년 신촌점 특허를 획득하고 운영해왔지만, 지난해 8월 명도 소송 이후 관세청은 면세품 반입 정지 명령을 내리며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다.

이후 탑시티면세점은 항소를 했지만, 결국 2심 기각 판결을 받으며 영업 중지 사태가 장기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탑시티면세점 인력을 인천공항 시티면세점으로 지난 7일자로 인사발령하고 임원 2명을 대기발령 등을 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 JTC(탑시티면세점 모기업)가 탑시티면세점의 특허취소사유가 확실시 되자 사전 반납을 하려고 특허장 반납을 진행 중이다”며 “현재 일본 JTC가 선임한 대표이사를 앞세워 한국 중소면세점 매입 후 사실상 철수를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탑시티면세점이) 조직개편 및 인사명령, 시내면세점 철수 사안으로 내부 반발이 심하며 인천공항 T1지역 시티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총체적 분열로 사실상 (T1지역 시티면세점)수성 어렵지 않나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탑시티면세점 관계자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촌점의 인력을 전부 인사발령한 것이 아니며 판매물류직만 한 것이다”고 말하며 “특허 반납을 진행 중인 말도 맞지 않다. 반납 해야하는 것에 검토를 할 수 있지만 진행 중인 사안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본 JTC기업이 한국 중소면세점 매입 후 사실상 철수에 착수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잘못된 사실이다”며 “인천공항 T1 시티면세점의 수성 우려에 대해서는 업계에 떠도는 얘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특허 반납에 대해 두 차례나 이사회에서 논의가 됐다”며 “신촌점 운영 핵심인 판매직과 물류직, 보세사 등을 전부 인천공항 T1 시티면세점으로 보냈다”고 다시 반박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