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고용시장 개선되는데 일자리 예산 삭감?…몰상식”
조정식, “안정적 궤도에 이를 때까지 예산·정책 지원 계속돼야”

발언하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고용시장의 개선 흐름이 더 공고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일자리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자유한국당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예산안 '원안 사수'를 촉구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두 달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연령대에 걸쳐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17년 만에 동반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냈다”며 “더 반가운 것은 상용직 취업자 수가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청년 고용률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질적인 측면의 지표들도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고용 시장 안정을 위해 정책을 집중한 효과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안정적 궤도에 이를 때 까지 예산 및 정책 지원이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40대와 제조업 부분의 경우 회복 흐름이 더딘 상황이고 대외 경기 하방 압력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취업지원제도, 고용안전망 강화조치 등을 강력 추진해야 한다”면서 내년도 예산안 원안 사수를 고수했다.

한국당의 일자리 예산안 삭감에 대해 “이제 간신히 회복세에 접어든 고용시장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매우 몰상식하고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정부의 손발을 묶을 수 있다면 국민들 일자리 사정은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고용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및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고용환경과 대내외 경제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필요하면 관련 예산 증액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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