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전국 정당 만드는 데 핵심적 전략지역”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내년 총선의 전략지역에 투입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의 입당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인 ▲경기 이천 ▲경남 사천·남해·하동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할 예정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을 선정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며 “이 세 지역은 우리 당 취약지역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내년 총선에서는 훌륭한 후보들과 당이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세 지역은 우리 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고 전국 어디서나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핵심적 전략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눈여겨 볼 것은 자유한국당처럼 영입이 아닌 입당이라는 형식으로 새롭게 수혈된 인물을 소개했다는 점이다.

윤 사무총장은 “당 일정에 따라 인재영입위가 가동이 안 되고 있는데 그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기가 어려운 분들”이라며 “빨리 현장에서 선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중앙당에서 배려를 해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성향이 강한 험지 탈환을 위해 총선을 조기에 준비할 수 있도록 입당식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고향인 이천을 출마지로 선택한 김 전 차관은 “30년 이상 경제관료로서, 재정전문가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쏟아붓겠다”며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를 예고한 김 전 부총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예산·홍성을 모범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황 전 수석은 “지역주의, 이념갈등을 부추기며 오랫동안 지역을 지배해온 정치세력으로는 새 시대를 맞을 수 없다"며 "제 고향 사천·남해·하동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이번에 입당한 정치 신인 3명의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공천이라는 말은 아니고 세 지역이 우리 당의 후보가 뚜렷하게 없는 지역이라고 보면 된다”며 “당의 절차는 아직 남아 있다. 공천을 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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